강성종 총장 "전수조사할것" 입장문 내
배우 이범수.빅펀치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범수가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신한대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9일 신한대에 따르면, 강성종 총장은 전날 오후 학생 및 교직원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대학내 갑질 및 수업 운영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한 점의 의혹도 없는 철두철미한 조사를 진행하고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가해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징계를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재발방지책으로 "‘신문고’ 제도를 활성화해 어떤 경우에도 피해자가 홀로 고민하지 않게 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강 총장은 그러면서 “교수의 불성실한 수업 준비, 사전 허가되지 않은 수업 변경 및 휴강, 교수의 일방적인 강의시간 결정 등은 학생 교육권을 침해하는 것들을 갑질로 간주하겠다”며 “조사에서 갑질로 확인되면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2014년부터 신한대 공연예술학과 학부장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최근 재학생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범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A씨는 이범수가 부자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범수 소속사 측은 “촬영 일정 변경으로 평일 수업을 진행하지 못한 적은 있으나, 제자들에게 갑질이나 폭언을 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