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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교수 허위 연구원 차려 인건비 횡령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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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교수 허위 연구원 차려 인건비 횡령 의혹

입력
2022.12.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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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4,450만원 빼돌힌 혐의
대학 자체감사와 도 차원 조사 예정

제주대학교 입구 전경. 제주= 김영헌 기자

제주대학교 입구 전경. 제주= 김영헌 기자

제주대의 한 교수가 제자인 연구원들을 허위로 등록한 후 인건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의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학 측이 자체감사에 착수했다.

제주대는 8일 "대학 산하 기관장직을 맡은 A교수가 2018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5년 간 관할 취업지원 사업비로 4,450만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체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취업지원사업비는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도가 전액 지원한 보조금이었다.

A교수는 해당 사업과 관련 없는 제자인 연구원 5명이 실제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해당 연구원들의 개인 계좌로 인건비를 지급받은 뒤 이를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보조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는 이날 A교수가 제출한 보직 사임서를 수리하는 한편, 자체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A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제주도도 별도로 사실관계 확인을 거친 뒤,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제주=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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