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성남·화성시...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내년 1월 경기도와 상생협력협약 추진
성남~용인 수지~수원동부, 남부~화성

경기 수원·용인·성남·화성시 등 4개 지자체는 8일 서울 지하철3호선 연장 공동 추진하기로 협약하기로 했다. 협약식 후 이들 4개 지자체 단체장(왼쪽부터 정명근 화성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상일 용인시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와 용인시, 성남시, 화성시가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에 공동대응 하기로 했다. 노선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3호선 하행선 종점인 수서역에서 성남시와 용인 수지, 수원 동부·남부, 화성시까지 연장하는 내용이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4개 지자체는 3호선 연장을 위해 내년 1월 중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상생협력협약을 추진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등 4개 단체장은 이날 성남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3호선 연장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4개 지자체는 협약 체결 후 3호선 연장 관련 공동용역을 발주해 용역 결과에 따라 차량 종류·제원·노선 등을 정하기로 했다. 차량기지 부지를 제공하는 지자체에는 3호선 연장 사업비용을 분담할 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4개 지자체가 3호선 연장에 적극 나서자고 협의했다”며 “향후 공동용역을 추진해 노선 등을 확정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