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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중고거래 사기 후 해외로 달아난 30대 4년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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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중고거래 사기 후 해외로 달아난 30대 4년 만에 검거

입력
2022.12.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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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터폴과 공조, 현지서 붙잡혀 국내로 추방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사기 행각을 벌이고 해외로 도피한 30대가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호주 인터폴과 공조해 사기 피의자 A(30)씨를 인천공항에서 검거한 뒤 김해중부경찰서로 압송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각종 물품을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240여명으로부터 2억 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들이 거래 전 실제 물품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면, 같은 물품을 파는 다른 판매자에게 접근해 받은 사진을 전송하는 수법으로 의심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초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A씨가 2019년 5월 이미 호주로 도피한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했다.

A씨는 불법체류 신분으로 호주에 거주하는 중에도 국내 중고거래 사이트에 글을 올려 사기행각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소재를 파악해 호주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A씨는 지난달 불법체류자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강제 추방됐고, 경찰은 7일 A씨를 인천공항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공조를 적극 강화해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악성 사이버사기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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