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사, 10만 원 쿠폰 지급 합의
임금 인상률 3~5% 수준 잠정 합의도
이마트가 지난달 18~20일 진행한 할인행사 '쓱세일'의 흥행과 관련해 전 직원에게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쿠폰인 '이마티콘' 1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날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마트 노조)과 진행한 2023년 임금협상 본교섭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지급 예정일은 이번 달 13일이다.
이번 격려금은 앞서 이마트가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매출 성과를 얻은 데 따른 보상이다. 지난달 이마트는 야구단 SSG랜더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기념해 원플러스원(1+1) 혜택과 최대 50% 할인 등을 적용하는 쓱세일을 열었다. 행사 기간 동안 매장 방문객이 몰리면서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배 뛰었다. 이에 이마트 노조는 지난달 21일 성명서를 내고 "쓱세일 기간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가 없었다"며 보상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쓱세일 기간 동안 안전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좋은 성과를 거둔 임직원의 노력에 보답하고자 특별 격려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이마트 노사는 임금 인상률 3~5% 수준으로 2023년 임금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밴드1~3(부장·과장 등)은 올해 대비 기본급 3%를, 밴드4~5(대리·사원)와 전문직 등은 기본급 5%까지 인상한다는 안이다. 이마트는 관리를 담당하는 밴드직과 진열·계산 등을 담당하는 전문직으로 나뉘는데 밴드직은 밴드1(본사 담당·수석부장), 밴드2(부장), 밴드3(과장), 밴드4(대리), 밴드5(사원)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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