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자 첫 '100만 돌파'
지난해 직장인의 세전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4,000만 원을 넘겼다. 잇따른 임금 인상에 ‘억대 연봉자’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7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공개 국세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는 4,024만 원으로 전년(3,828만 원)보다 5.1% 증가했다. 세종이 4,72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4,657만 원), 울산(4,483만 원), 경기(4,119만 원) 순이었다. 총 급여가 1억 원을 넘긴 근로자는 112만3,000만 명으로, 전년(91만6,000명)보다 22.6% 급증했다.
지난해 귀속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양도자산은 총 168만 건으로 1년 전보다 15.5% 늘었다. 토지(72만4,000건)의 양도 건수가 가장 많았고 주식(43만1,000건)과 주택(35만4,000건)이 뒤를 이었다.
다만 지난해 양도세를 신고한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3억4,700만 원)은 전년보다 1.7% 줄었다. 평균 양도가액은 서울 주택(7억1,200만 원)이 제일 높았는데, 2위 세종(3억7,100만 원)과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지난해 세무조사를 끝마친 건수는 1만4,454건으로 전년(1만4,190건)과 비슷했지만, 부과한 세액(5조5,000억 원)은 전년보다 4,000억 원 많았다. 국세청은 경기 침체 우려 등을 감안해 올해도 세무조사 건수를 1만4,000여 건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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