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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대규모 투자유치 '기업 하기 좋은 곳'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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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대규모 투자유치 '기업 하기 좋은 곳' 입증

입력
2022.12.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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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사 3068억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민선 8기 출범 이후 외자유치·대기업 투자 줄 이어
김 지사 "기업 투자 이상의 성장토록 지원 할 것"

김태흠(가운데) 지사가 국내 유망중소기업 13개사와 합동 투자협약을 맺고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가운데) 지사가 국내 유망중소기업 13개사와 합동 투자협약을 맺고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대규모 외자유치와 국내 대기업의 굵직한 투자유치에 이어 국내 우량 중소기업 13개사를 유치하면서 다시 한번 ‘기업하기 좋은 곳’임을 입증했다.

민선 8기 출범 6개월간 이루어진 대규모 투자유치는 고금리와 고환율,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13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5개 시·군 산업단지에 3,068억 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인원은 총 830명에 이른다.

천안풍세2일반산단에는 이차전지 전해액 및 첨가제 업체인 엔켐이 503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 자동차 전자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266억 원을 투자, 평택 공장을 이전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업체인 디바이스이엔지는 492억 원을 투자한다. 기체 분리막 전문 제조업체인 에어레인은 120억 원을 투자해 직산읍에 공장을 새로 짓는다.

보령 웅천일반산단에는 철강선·철골재 업체인 금하에스앤씨가 78억 원을, 논산에는 물티슈·귀저기 업체인 미래생활은 220억 원을 각각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10월 유럽 4개국에서 2억 1,500만 달러의 민선 8기 첫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영국과 프랑스, 룩셈부르크, 독일 등 4개국 5개사의 투자규모는 2억1,500만 달러이며 신규 직접 고용 예상 인원은 411명이다. 이에 따른 매출액 증대는 5조8,254억 원, 수출은 2조367억 원, 수입 대체액은 2조1,405억 원 등이다.

지난달 16일 세계 3위 화학업체인 LG화학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LG화학은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국내 최초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과 차세대 단열재 공장을 신설한다. LG화학은 2024년 11월까지 3,100억 원을 우선 투자하고 사업 성과에 따라 추가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10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한화솔루션 2개 기업으로부터 6,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000억 원을 투자해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설,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연간 10만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수소 2만2,000톤(수소차 15만대 충전량)을 생산, 연료전지 발전과 LNG 혼소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2,017억 원을 투자해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에 내년 말까지 OLED 패널 제조의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이 소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중 서브픽셀에 빨강·초록·파랑 등 3색 빛깔을 증착하는데 사용한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에 투자한 기업이 투자 이상의 성장을 이뤄내도록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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