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전 매니저 "업무상 횡령 무혐의…오명 벗기 위해 싸웠다"

박유천은 전 소속사 리씨엘로 대표와의 갈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국일보 DB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소속사 리씨엘로 대표 A씨가 횡령 의혹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6월 박유천씨가 고소했던 업무상 횡령 건에 대해 올해 10월 12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서 불송치(혐의없음) 수사 결과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약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횡령범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싸워왔다"며 비난 담긴 시선과 의심, 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알렸다. 그는 "혐의가 없음이 밝혀졌음에도 아직 끝나지 않은 일들이 남았다. 통지서를 받은 지금에야 글을 쓸 수 있게 됐지만 하루빨리 모든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도 했다.

한편 A씨는 박유천이 JYJ 활동을 할 당시부터 매니저로 그와 함께했다. 리씨엘로를 설립해 마약 투약 논란에 휩싸였던 박유천의 재기를 도운 바 있다. 박유천은 지난해 리씨엘로로부터 제대로 정산을 받지 못했으며 A씨가 횡령을 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