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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발전 위해 상생·협력 "··· 청주대, 학내분규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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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발전 위해 상생·협력 "··· 청주대, 학내분규 마침표

입력
2022.12.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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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노사 협약 전격 타결
'대학 위기' 양측 공감대 형성

청주대 차천수(오른쪽) 총장과 박용기 노조지부장이 지난 1일 학교 본관에서 노사 단체협약서에 서명했다. 청주대 노사 분규가 타결된 것은 노조가 쟁의에 들어간 지 4년여 만이다. 청주대 제공

청주대 차천수(오른쪽) 총장과 박용기 노조지부장이 지난 1일 학교 본관에서 노사 단체협약서에 서명했다. 청주대 노사 분규가 타결된 것은 노조가 쟁의에 들어간 지 4년여 만이다. 청주대 제공



“오직 학생과 학교만 보고 가겠습니다”

4년여 만에 학내 분규가 타결된 청주대학교 노사는 이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 노사가 한 몸이 되겠다는 각오를 새기고 다졌다.

청주대와 청주대노동조합은 지난 1일 대학 본관에서 차천수 총장과 박용기 노조지부장, 대학 구성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임금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 2018년 9월 노조가 쟁의를 시작한 지 4년 3개월 만에 학내 분규가 타결됐다. 날짜로 따지면 1,303일 만이다.

앞서 청주대는 2014년 8월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선정된 뒤 교수회 등의 주도로 3년 여간 학내 분규에 시달렸다. 그러다 2017년 11월 대학 측과 교수회 등이 대화합 선언을 하면서 분규는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노조가 단체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하면서 또 다시 분규에 휘말렸고, 학내는 조용할 날이 없었다.

청주대 노사는 이번에 대학 발전과 상호신뢰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나아가 청주대가 지역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중부권 최고 명문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손을 잡았다. 노사는 특히 화합과 상생 차원에서 향후 어떠한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학교 측은 직원의 고용 안정과 복지 증진에 노력하고, 노조는 대학 경쟁력 제고와 학생 중심 대학 실현을 위해 적극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또한 직종 전환과 신분 보장, 무기계약직원 단계적 사학연금 가입 등도 합의했다.

청주대 노사가 전격적으로 타협한 것은 위기에 놓인 대학의 현실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대학 관계자는 5일 “생존 위기를 헤쳐 가려면 대학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했고, 단협도 급물살을 탔다.”고 전했다.

차천수 총장은 “노사가 대학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굳게 손을 잡았다. 모든 학내 구성원의 힘을 모아 학교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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