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5일 대한노인회와 정책협약을 맺고 임플란트 급여 확대 등 노인 지원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르신들 여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오늘 협약식은 저출산 고령화 숙제를 풀기 위한 고민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어르신들과 관련된 민생 예산이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협약식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과 노인회의 법적 지위 등 여러 가지를 당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과 대한노인회는 이어 임플란트 급여 적용 확대 등이 포함된 정책협약서에 서명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치아 임플란트 수는 2개인데, 노인회와 치과업계는 보장성 확대를 주장해왔다.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개수 2개→4개 확대'는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표 공약이기도 했다.
정책협약서에는 그밖에 △연금개혁특위에서 기초연금 인상 논의 △노인 민생 예산 확보 △노인 치매 예방 및 치료 활동 지원 △대한노인회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관계법 개정 등이 포함됐다. 특히 노인 민생 예산에 있어선 문재인 정부에서 적극 추진했지만 현 정부에서 삭감된 '노인 일자리 사업' 예산이 화두에 올랐다. 성 의장은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노인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하는데, 저희가 양질의 일자리 2만9,000개를 더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은 "그동안 정부가 소홀해서 노인 빈곤율, 자살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1위"라며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노인들 노후가 편안하도록 구체적인 정책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