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승찰 경남 하동군수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준비 '만전'
다양한 차 콘텐츠에 차 생산농가 참여 프로그램 개발
엑스포 성공 통해 신성장동력 거점으로 육성

하승철 하동군수는 5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차(茶)관련 국내 첫 국제행사라는 이름 값을 할 수 있도록 게 지속가능하고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을 개발, 성공적인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동군 제공
'야생차 시배지' 경남 하동군은 내년 5월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군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취임해 엑스포 준비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하승철 하동군수를 만나 그동안의 엑스포 준비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어떤 행사이며 그 의미는.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라는 주제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Tea'라는 비전으로 2023년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31일간 개최된다. 차(茶)와 관련 최초로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엑스포로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차 문화와 산업을 아울러 세계 차 교류의 장으로 함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관광객 편의시설 등 현재까지의 준비상황 및 향후 계획은.
"지난해 1월 엑스포 사무처 출범 이후 지난 4월 개최를 목표로 엑스포를 열심히 준비했으나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지난 1월에 행사 1년 연기를 결정하고, 내년 더 나은 엑스포를 선보이기 위해 신규 콘텐츠 발굴과 분야별 실행계획을 올 연말까지 수정·보완 중에 있다.
현재 차 관련 제품, 먹거리, 체험, 교육 등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차 생산농가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차 생산농가와 가까운 제2행사장을 보완·집중해 하동만의 특색 있는 엑스포가 되도록 추진 중이다. 차의 산업·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전시, 공연, 이벤트, 체험, 교육, 식음료, 컨벤션, 관광 등 10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국내외 차 단체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엑스포가 성공적인 국제행사가 되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하동 차가 엑스포를 통해 신성장 동력 거점으로 지속 가능하게 육성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를 들면 엑스포에 참여할 수많은 국내외 바이어를 관리할 네트워크를 구축해 엑스포 이후에도 다양한 차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화할 계획이다."
-이번 엑스포에서 눈길을 끌 콘텐츠를 꼽는다면.
"차 엑스포를 계기로 차와 다도문화를 예스럽고 낯설게 느끼는 대중의 인식을 전환해 누구나, 언제나 즐겁게 마시는 차 문화의 취향확산을 통한 실질적 차 소비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모든 세대와 대중이 함께할 수 있는 나만의 블랜딩 티 만들기, 일상다반사 찻자리, 다도구 만들기, 차 덖음과 어린이 다례교실 등 100여 개의 체험·행사와 10대 다원과 숨어 있는 아름다운 개인다실을 연계한 다원(茶圓) 다실(茶室) 체험투어와 같은 다채로운 경관형 체험 콘텐츠를 대폭 늘려 누구나 힐링하고 즐길 수 있는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전시부분 메인 콘텐츠로는 차와 관련된 상징성 있는 다양한 물체를 활용한 오브제와 최고 차나무와 찻잎이 4면 벽체로 확산돼 대형 이머시브 공간으로 변화하는 지리산 대자연을 연출하는‘차 영상관’이다.
‘차 향기가 흐르는 천년의 땅에서 새로운 천년을 향하는 하동 야생차’라는 주제로 하동이 품고 있는 신비로운 지리산의 풍광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다양한 영상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 체험 영상관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차 천년관, 웰니스관, 월드티아트관, 산업융복합관, 차 치유존 등 5개의 전시관이 있으며, 각각의 전시관에서 차의 가치, 우리나라 차 생산과 문화, 다구 등을 실사와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나라별 다양한 차 체험으로 몸과 마음의 치유와 힐링을 체험할 수 있다."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홍보 포스터. 하동군 제공
-남은 시간 어떻게 세계차엑스포 알리기를 이어 나가실 계획인지.
"시기별·단계별 구분에 따른 추진전략을 세워 잠재 방문객의 관심과 방문 욕구를 일으키는 동시다발적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올 연말까지는 엑스포 인지 확산을 중점으로 사전 행사 분위기 조성에 집중하고, 내년 1월부터는 집중 홍보 기간으로 반복적인 이슈 생성을 위해 지속적인 방송 매체 노출, SNS 온라인 매체에 집중해서 홍보할 계획이다. 또 인플루언서 활용 이벤트 추진, 하동세계차 엑스포 성공 다짐 D-30 사전 행사 개최 등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통해 단기간 관람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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