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의원 과반 65명 참여
윤핵관들이 구심점... 차기 전대 염두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인 공부모임이 '민들레'에서 '국민공감'으로 이름을 바꿔 7일 공식 출범한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이 좌장으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절반 이상이 참여한다.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앞서 친윤계가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모양새다.
국민공감은 1일 여당의 정책 역량 강화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입법·정책적 지원을 목표로 내세우며 공식 출범 계획을 밝혔다. 당 소속 의원 115명 가운데 65명가량이 참여하는 당내 공부모임 중 최대 규모다.
총괄 간사는 이철규 의원이 맡는다. 김정재(총무)·박수영(기획)·유상범(공보) 의원 등이 간사단으로 활동한다.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대표적인 윤핵관으로 꼽히는 권성동·장제원 의원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공감은 7일 예정된 첫 모임에 103세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 '정치, 철학에 묻다-자유민주주의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듣고 정책 토론을 진행한다. 친윤계 의원들은 모임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어젠다 추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친윤계는 지난 6월 장제원 의원 주도로 '민들레'라는 공부모임을 추진했으나 당 안팎에서 '계파 모임'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출범을 미뤄왔다. 최근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친야당 성향의 매체 '민들레'가 만들어진 탓에 모임 이름도 '국민공감'으로 바꿨다.
당내에서는 국민공감 출범을 차기 전대를 염두에 둔 친윤계의 사전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전대 개최 시기가 내년 2월 말~3월 초로 가닥이 잡히자 출범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 의원을 구심점으로 소속 의원 과반이 참여하는 만큼 전대에 미칠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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