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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민식앓이' 예고한 '카지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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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민식앓이' 예고한 '카지노' [종합]

입력
2022.12.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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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카지노' 기자간담회
주역들 입모아 최민식 존재감 극찬
기획 단계서부터 시즌제로 구상된 이유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디즈니 쇼케이스의 '카지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디즈니 제공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디즈니 쇼케이스의 '카지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디즈니 제공

'카지노' 최민식이 25년 만에 드라마로 대중을 만난다. 최민식이 '카지노'의 무기이자 관전 포인트다. 주역들은 입을 모아 최민식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디즈니 쇼케이스의 '사랑이라 말해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올해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는 마블 스튜디오·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픽사·루카스필름 개봉 예정작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될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등 50여 개의 새로운 작품이 발표됐다.

이날 강윤성 감독과 배우 이동휘 허성태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인 '카지노'를 소개했다. 특히 최민식의 25년 만의 스크린 밖 도전이자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강렬하고 힘 있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날 강윤성 감독은 필리핀 현지 촬영에 대해 "3개월간 촬영했다. 전반적으로 날씨가 더운 것 빼고는 필리핀 스태프들과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순조롭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동휘는 "상반기에 필리핀에서 촬영하면서 적응이 됐다. 싱가포르도 덥다. 낯익은 향수가 느껴졌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과 달리 4일만 촬영에 참여했다는 허성태는 "특별출연인데 역할이 커졌다. 감개무량하다. 시즌2를 여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를 들은 강윤성 감독은 "원래 대본에서 강렬한 역할인데 배우가 작게 봤나 보다"라고 덧붙여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강윤성 감독의 '큰 그림'

강 감독은 영화와 시리즈물 작업의 차이점에 "두려움이 있었다"면서도 "긴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시리즈가 됐다. 뒷 부분을 중점적으로 작업해서 시리즈물을 잘 끝낼 수 있었다. 촬영은 영화와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하루치 촬영 분량이 많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면 왜 시즌2 제작을 일찍 알린 이유는 무엇일까. 강 감독은 "긴 이야기를 두고 기획 단계부터 시즌 1·2로 나눴다"고 밝혔다.

영화감독이기에 방송으로 진입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강 감독은 표현 수위 제한이 없는 OTT 플랫폼의 특징을 도전하게 됐다. 각 OTT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결과적으로 디즈니플러스로 대중을 만나게 됐다.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디즈니 제공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디즈니 제공

시나리오를 두고 강 감독은 실제로 한 인물을 모티프로 삼았고 픽션을 섞으며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선보이게 됐다. 강 감독은 자신이 선호하는 장르물인 리얼리티에 방점을 찍고 '카지노'를 연출했다. 액션을 위한 액션이 아닌 드라마에서 진짜 같은 이야기, 관객들이 믿게끔 만드는 상상력이 강 감독 만의 강점이다.

최민식, 대체 불가 배우의 존재감

아울러 화제가 됐던 최민식의 캐스팅을 두고 강 감독은 "최민식만큼 잘할 수 있는 분은 대한민국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휘는 "많은 후배들이 선배님과 같이 연기하고 싶을 것이다. 실제로 만나 보니까 더 '민식앓이', '최애민식'이다. 사랑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후배 연기자가 따라가야 할 길이 이런 거라는 걸 느꼈다. 선배님의 얼굴, 눈빛, 관록이 묻어난 아우라를 실제로 느끼면서 한 장면씩 감탄하면서 촬영했다. 선배님에게 푹 빠졌다"고 극찬했다.

허성태는 배우가 되기 위해 겪었던 첫 오디션에서 '올드보이'의 최민식을 따라 했다면서 "그분의 연기로 제가 연기를 시작했다. 그 이후로 계속 배우로 살게 됐다. 언젠가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두근거림이 있었다. 현장에서 선배님이 '성태야'라고 불렀을 때 전율을 느꼈다"고 말했다.

25년 만의 스크린 밖 도전을 알린 최민식을 비롯해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의 열연이 담긴 '카지노'는 오는 21일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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