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헴프 기능성 물질, 안동산에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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헴프 기능성 물질, 안동산에 가장 많다

입력
2022.12.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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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결과
안동산 청삼종 품종에 CBD등 가장 많아

껍질을 제거한 대마씨앗. 경북도 제공

껍질을 제거한 대마씨앗. 경북도 제공


같은 품종이라도 경북 안동지역에서 재배하는 대마가 환각성분은 적고 항산화물질과 의약품 원료 등으로 쓰이는 ‘칸나비디올(CBD)’ 성분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2종의 재래종과 섬유용으로 개량한 청삼종 4종류의 대마씨를 분석한 결과 청삼종이 항산화활성과 주요 기능성 성분인 CBD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6종 대마씨의 일반 성분은 지방이 44~52%, 단백질 33~35%였다. 특히 지방산은 몸에 좋다는 불포화지방산이 85%로, 잣(35%) 땅콩(35%) 아몬드(43%) 등 다른 종자과실류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오메가6)이 45%, 리놀렌산(오메가3) 20%로 조성도 뛰어났다.

환각성물질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은 재래종이, CBD와 폴리페놀 화합물 등은 청삼종이 높았다. 특히 CBD등 함량은 안동에서 재배한 청삼종 대마씨가 천안 경주 상주 등지에서 재배한 것보다 더 높았다. 안동산 청삼종 대마씨가 헴프 산업화에 가장 유용한 셈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 국제학술대회에 발표됐다. 국제학술지 투고도 준비 중이다.

백하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THC, CBD는 둘 다 마약류로 지정돼 경북에선 우리 연구원만 분석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가 대마의 산업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안동 등을 중심으로 안동포 등 섬유용으로 주로 재배해 온 저환각성 대마(HEMP, 헴프)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로부터 안동 일대에 대해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아 육성 주이다.

특구는 안동시 임하면 풍산면 등 39만1,760㎡ 규모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한국콜마 유한건강생활 교촌에프앤비 등 20개 기관과 기업이 그동안 규제에 막혀 사용할 수 없었던 헴프를 활용한 CBD소재 기반 고부가가치산업 창출에 나섰다.

산업용 헴프 실증, 원료의약품 제조ᆞ수출 실증, 산업용 헴프 관리실증 등의 사업이 진행 중이다.

대마는 크게 환각성이 강한 마리화나와 THC함량 0.3% 미만의 저환각성의 헴프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선 헴프만 재배하고 있다. 하지만 헴프에도 환각성 물질이 함유돼 있어 재배와 사용이 엄격하게 규제된다.

해외에선 CBD 등을 활용한 화장품, 의약품 원료는 물론 식품 첨가제 등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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