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수입액 동기간 역대 최대
코로나19로 야외 여가활동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등산·캠핑 등 레저용품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연초부터 10월까지 역대 최대 수입액을 기록한 현 추세가 계속되면 연간 레저용품 수입 규모 역시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야외 레저용품 수입 현황 보고서를 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등산·캠핑용품 수입액은 3억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수치이자 동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특히 등산화와 스틱 등 등산용품 수입액(4,270만 달러)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입액(2,920만 달러)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캠핑용품 수입액은 2억6,170만 달러로 지난해에 견줘 3.9% 감소했다. 지난해 캠핑용품 수입액(3억2,540만 달러)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기저효과 때문인데, 이러한 가운데 텐트(4.4%)와 그늘막(7.5%) 수입은 꾸준히 늘었다. 차를 활용한 캠핑이나 차에서 잠을 자는 '차박'이 유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별 현황을 보면 등산용품은 중국과 베트남, 대만에서 주로 수입됐다. 캠핑용품은 중국, 베트남, 독일, 캠핑트레일러는 독일, 영국, 미국 순으로 수입량이 많았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이후 야외 레저용품 수입은 매년 최대 수입액을 경신하고 있다”며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수입 규모(3억5,500만 달러)를 올해 또다시 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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