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tvN 새 음악 예능 '화사쇼' 단독 MC 발탁
음악 예능 자취 감춘 상황 속 주목...차별화가 관건
그룹 마마무 화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음악쇼를 론칭한다. 지난 7월 '유스케' 폐지를 끝으로 심야 음악 예능의 명맥이 끊긴 가운데, 자신의 이름을 내건 화사의 도전은 실로 반가운 소식이었다.
tvN은 최근 "오는 18일 자정 새 음악 예능 '화사쇼'가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화사를 단독 MC로 내세운 '화사쇼'는 화사와 뮤지션들이 이야기와 음악을 나누는 심야 음악 예능이다. 앞서 MBC '놀면 뭐하니?'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예능에 얼굴을 비췄던 화사는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건 '화사쇼'를 통해 첫 단독 MC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심야 음악 예능을 표방한 만큼 '화사쇼'의 주요 콘텐츠는 화려한 무대가 아닌 편안한 일상 공간인 음악 작업실에서 나누는 화사의 자유로운 음악 이야기다. 그간 특유의 나른한 분위기와 촌철살인 입담으로 예능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화사는 이번 예능을 통해 자신만의 분위기를 입은 심야 음악 예능의 출발을 알릴 전망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예능을 론칭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은 국내 예능계에서 '화사쇼'의 론칭 소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앞서 국내 유일 심야 음악 예능의 자리를 지켜오던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갑작스럽게 폐지 수순을 밟았던 상황에서 '화사쇼'의 출발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
대중의 기대 속 무거운 어깨로 출발선에 섰지만, 다행히 첫 방송을 앞둔 '화사쇼'에게는 우려보단 기대가 모인다. 이는 단독 MC로 나선 화사의 음악적 역량, 진행 실력에 대한 믿음 덕분이다.
앞서 화사는 2019년 마마무 콘서트 '4season F/W'에서 토크와 라이브를 섞어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분위기의 라이브 쇼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꽤나 큰 화제를 모았던 해당 솔로 무대의 이름은 '화사쇼'였다. 이후 소속사 RBW 김도훈 대표가 한 인터뷰에서 '화사쇼'를 브랜드로 만들어 토크쇼 등의 콘텐츠로 제작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던 바, 해당 무대가 곧 tvN '화사쇼'의 출발점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화사는 특별한 게스트 없이 댄서 두 명과 오른 무대에서 라이브와 토크 만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게스트 뮤지션과의 토크와 그들의 무대가 중점이 되는 기존 심야 음악 예능과는 차별화 될 '화사쇼'만의 콘텐츠를 기대하는 이유다.
이른바 '나영석 키즈'로 불리는 양정우 PD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도 흥미를 더한다. 앞서 나영석 PD의 대표 예능을 시작으로 '알쓸신잡' '알쓸인잡' 등을 인기 반열에 올려놓았던 그가 '화사쇼'를 통해 어떠한 새 감각을 풀어낼지 궁금증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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