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전쟁
베스 가디너 지음. 성원 옮김. 심각한 대기 오염의 현실을 파헤치고 깨끗한 공기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책. 대기 오염이 질병 발생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성과에 충격을 받은 저자는 전 세계를 누비며 공기질이 나쁜 국가의 현실을 폭로하고 깨끗한 공기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소리 없이 인류를 독살하고 있는 공기 오염의 위협을 현장 묘사를 통해 일깨운다. 해나무·444쪽·1만8,500원
△한양의 도시인
안대회 지음. 욕망, 사랑, 취향 그리고 백성의 관점으로 조선시대 수도 한양을 들여다본다. 18~19세기 조선은 계층을 가리지 않는 창작 욕구와 인간 본연의 욕망이 드러나기 시작한 시기였다. 서울 음식 맛만 좋아했던 탐식가 심노숭, 물욕과 연애 감정에 솔직했던 대부업자 남휘, 그리고 시를 짓는 노비 등의 삶이 반영된 당대 문헌과 한시를 통해 조선 후기의 활력을 전한다. 문학동네·220쪽·1만6,000원
△온화한 불복종자
토드 캐시던 지음. 이시은 옮김. 문명의 진화를 위해 대의에 반하는 의견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 사회와 인류의 이익을 위해 통념이나 상식에 반대되는 의견을 대중에게 설득하려면 정서적 저항을 극복하는 소통 방식이 중요하다. 스티브 잡스 등 진보를 추구한 불복종자들의 예시와 심리학 이론을 들어 반대 의견을 피력하는 효과적 방법을 제시한다. 흐름출판·292쪽·1만7,000원
△노가다 가라사대
송주홍 지음. 5년째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 목수의 현장 근로 이야기. 저자는 인생의 암흑기였던 2018년 절망 속에서 탈출하기 위해 인력사무소를 찾았다. 낯선 사람들과 부대끼고 어깨 빠질 듯 망치질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한 혐오를 지우고 행복을 발견한다. 노동 현장 경험과 함께 일하는 동료, 막노동을 하며 겪은 차별에 관한 이야기까지 생생히 담았다. 시대의창·248쪽·1만6,000원
△후쿠시마
앤드류 레더바로우 지음. 안혜림 옮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단순히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게 아닌 일본이 만든 인재라고 주장하는 책.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부터 2011년 쓰나미로 인한 사고 발생까지를 되짚어본다. 저자는 일본이 원전 사고의 위험 신호를 감지했음에도 관성적 시스템과 책임을 회피하려는 사회성, 안전 불감증 때문에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발했다고 진단한다. 브레인스토어·400쪽·2만5,000원
△자유주의
에드먼드 포셋 지음. 신재성 옮김. 1830년을 자유주의 탄생 기점으로 보고 2017년까지 200년에 가까운 자유주의의 연대기와 진화를 고찰한다. 사상가와 정치인들의 자유주의관을 검토하며 자유주의가 어떻게 진보하고 변형됐는지를 보여준다. 오늘날 자유민주주의는 포퓰리즘과 불평등 심화로 위기에 처했다. 각각의 정치 지형별로 자유주의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해볼 만한 근거를 제시한다. 글항아리·828쪽·4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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