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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예방 방풍나물, 수경고설베드에서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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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예방 방풍나물, 수경고설베드에서 재배한다

입력
2022.11.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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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경재배보다 노동생산성 향상
근골격계질환 예방·연작피해 줄여줘

해방풍 고설베드 양액재배 비닐하수느 내부 전경. 경북도 제공

해방풍 고설베드 양액재배 비닐하수느 내부 전경. 경북도 제공


풍(뇌졸중)을 예방한다고 해 붙은 방풍나물(해방풍)을 딸기처럼 사라 가슴높이에서 키울 수 있는 수경 고설베드재배(고설베드 양액재배) 기술이 개발됐다. 노동생산성을 높여주고 연작피해 등을 막을 수 있어 농가소득작목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와 울진농업기술센터는 2014년부터 동해안 지역을 따라 자생하는 해방풍의 재배기반 확충과 명품단지 조성을 위해 시설하우스 보급, 재배기술 개발, 기능성 나물채소 특산품 개발을 추진한 결과 수경 고설베드 재배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의 비닐하우스 안에서 땅에 심는 토경재배는 장시간 쪼그려 앉아 해야 하는 바람에 농업인들의 근골격계질환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연작장해와 병해충 발생 등으로 생산성이 낮은 편이었다.

이에 따라 수경 고설베드 재배기술 개발에 나서 해방풍 재배에 적합한 양분과 수분을 공급해줄 토양 역할을 하는 배지를 선발했다.

연구팀은 6종의 다른 배지를 사용한 결과 초기 잎 생체 수확량은 피트모스 배지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사양토, 상토, 모래 순이었다. 피트모스 배지는 대부분 캐나다 등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큰 편이다.

하지만 생육 후반기로 갈수록 수확량 차이는 줄어들어 피트모스와 모래 배지 차이는 14%에 불과했다. 4년간 수경 고설베드 재배할 경우 고가의 수입 배지보다 저렴한 모래 배지가 순수익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모래 배지는 영양액에 의한 염류 집적이 낮고 해충의 월동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은 장점을 가진다.

신용습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해방풍 생산자를 위해 기존의 토경재배에서 고설베드 양액 재배로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 사업으로 건의를 추진하겠다”며 “해방풍 고설 베드 재배에 필요한 추가 기술을 개발하여 안정적인 생산과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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