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웅 도의원 "예산 확대 필요" 제기
고흥 최다, 전국 10위권 중 6곳 선정
전남지역이 전국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정비사업과 함께 관련 예산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2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안전건설소방위원회 김주웅(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3년 예산안 심사에서 "전남지역 빈집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각시·군에만 맡겨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도 집계 결과 전국의 빈집은 6만 5,203채로, 이 중 전남지역은 1만 7,648채로 가장 많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상위 10곳 중 전남이 6곳을 차지하고 있다.
전남 시·군에서는 고흥군 2,110채(1위), 함평군 1,963채(2위), 여수시 1,488채(4위), 순천시 1,367채(5위), 화순군 1,363채(6위), 나주시 1,185채(10위) 6곳이 차지했다.
지난해 빈집 정비 예산 규모는 전남이 19억 3,038만 원으로 전북 52억 3,830만 원, 충남 43억 658만 원, 경북 34억 3,405만 원에 이어 4위에 그쳤다. 빈집은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빈집 정비 예산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빈집 정비 예산으로 2017년 16억 970만 원, 2018년 18억 3,590만 원, 2019년 20억 6,382만 원, 2020년 20억 2,091만 원, 2021년 19억 3,038만 원의 예산을 각각 투입했다.
김 의원은 "2017년 대비 전남의 빈집 수는 1.8배 증가했지만, 해당 시·군들의 재정 여건이 어려워 빈집 정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빈집 정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빈집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훈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전남도와 지자체의 노력 외에도 중앙정부의 빈집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