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휘가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차지했다. KBS2 제43회 청룡영화상 캡처
배우 김동휘와 김혜윤이 신인상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상을 받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25일 제43회 청룡영화상이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됐다. 김혜수와 유연석이 시상식 MC로 호흡을 맞췄다.
신인남우상 후보로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김동휘, '장르만 로맨스' 무진성, '늑대사냥' 서인국, '인생은 아름다워' 옹성우, '한산: 용의 출현' 이서준이 이름을 올렸다. 정재광과 이유미가 신인남우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남우상을 받았던 정재광은 "신인상이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열정을 잃지 않고 한 해를 보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번 신인남우상의 주인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활약한 김동휘였다. 그는 "이 영화를 3년 전에 찍었다. 그때 회사 없이 혼자 오디션을 봐서 찍은 거다. 제작사 대표님이나 감독님, 최민식 선배님까지 다들 도와주셔서 영화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배우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초조한 마음에 내일만 바라보며 살았던 것 같다. 이 상이 지나온 시간을 반추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듯하다"고도 말했다.
김혜윤이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받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KBS2 제43회 청룡영화상 캡처
'헌트' 고윤정, '헤어질 결심' 김신영, '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 '마녀2' 신시아, '브로커' 이지은은 신인여우상 후보가 됐다. 이어 옥택연과 공승연이 신인여우상 시상자로 나섰다. 지난해 신인여우상을 차지했던 공승연은 "어머니께서 트로피장을 맞추셨다. 그걸 언제 다 채우나 싶어서 막막하긴 하다. 열심히 하다 보면 다 채울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신인여우상 수상자로 김혜윤이 호명됐다. 김혜윤은 "요즘 연기를 하면서 행복하고 기쁘고 설레고 떨리는 마음보다 무섭고 두렵고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 근심이 더 많았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올바르게 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며 물음표가 생겼는데 그게 이 자리를 통해 느낌표로 바뀐 듯하다. 느낌표로 바뀌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1963년 국내 영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출범했다.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룬 작품들, 한국 영화를 빛낸 이들을 조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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