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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발에 장경태 "김건희 여사가 세금 들여 고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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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발에 장경태 "김건희 여사가 세금 들여 고발한 것"

입력
2022.11.25 11:00
수정
2022.11.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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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캄보디아 사진 조명 사용 "그렇다고 믿고 있다"
"대사관, 캄보디아 환아 주소 안 줘...촬영팀 소속 밝혀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아이를 안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아이를 안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순방 촬영에 '조명 사용'을 주장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발한 것을 두고, 장 의원이 "김 여사가 저를 고발한 거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당 사건의 시비를 가리기 위해 대통령실에 "김 여사의 촬영팀이 누군지 알려달라"고도 요청했다.

장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가 아니고 명예훼손죄"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앞서 장 의원은 김 여사가 동남아 순방 중 캄보디아의 환아를 만나 촬영한 사진을 두고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된다.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니고 그 누구의 홍보 수단으로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발언했다. 여기에 "최소 2~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주장해 여권에서 거센 비판이 나왔고, 대통령실은 22일 장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여전히 자신의 발언에 대해 시비를 가려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명 의혹의 근거로 든 외신 보도에서 '조명을 썼다'는 표현이 없었지만,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어찌 됐건 저는 충분히 그렇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가지 사진 분석가분들이나 영상 전문가분들께서 이건 조명을 사용한 것 같다라고 하시길래 그냥 이 해당 영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관계자가 캄보디아 환아 집을 방문하려 대사관에 주소를 문의했지만 "대사관에서 알려주지 않는다"며 대통령실에 "김건희 여사의 수행인원과 그 소속 좀 알려달라. 이 촬영팀 누구냐,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체급 올리려는 잔챙이 수법' 김재원 질타에 "본인 얘기"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때문에 이번 논란은 허위사실이 아니라 '빈곤 포르노' 언급에 대한 명예훼손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게 장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명예훼손죄는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에 당사자의 의사에 반하여 처벌할 수 없다. 결국 김건희 여사가 저를 고발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는 김건희 여사인데 굳이 왜 대통령실이 국민의 세금을 써가면서 고발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김건희 여사께서 저를 고소하면 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의 발언을 "센 쪽에 붙어" 체급 올리려는 "잔챙이들 수단"이라고 폄하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두고는 "본인이 체급 올리시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맞받았다. 장 의원은 "저는 어찌 됐건 야당이지만 원내 제1당의 지도부 최고위원이자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선출직"이라며 "그분은 지금 국민의힘 평당원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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