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무브먼트 측이 가수 김희재 팬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며 이 팬이 사칭으로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25일 기획사 마운틴무브먼트 측은 "초록뱀이앤엠 및 자사와의 친분을 사칭한 팬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소속사 친분 사칭 혐의로 피소된 김희재의 팬 A씨에 대한 명예훼손 및 사기 혐의 관련 수사는 세 번의 고소인 조사와 25일 피의자 조사로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마운틴무브먼트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13일 마운틴무브먼트가 김희재로부터 받은 위임장(정보통신망법 상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자)에 따라 고소를 진행한 사건 중 하나이다. 마운틴무브먼트 측은 지난 7월 25일 김희재와 공식 카페 전 카페지기로부터 위임받아 소송을 진행해왔다. 콘서트 사건이 터지자 연락도 없이 일방적인 위임 해지를 받았으나 수임료 등 금원을 돌려주지 않았고 해임 전에 진행 중인 고소 건이라 계속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운틴무브먼트 측은 소속사들을 사칭해 선물과 부산 콘서트 배너 서포트를 명목으로 모금을 진행하고, 환불을 요구한 팬들에게 8개월이 지난 이후에도 이를 해주지 않고 있는 김희재 팬을 상대로 고소·고발 조치했다. "일부 팬들이 자신이 소속사와 핫라인이라 사기를 치며 팬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돌려주지 않은 정황을 확보했다. 이에 부산까지 고소인 조사를 다녀올 만큼 중요한 사안으로 보고 광범위하게 수사를 부탁했다"는 게 이 기획사 측의 설명이다. 마운틴무브먼트 측은 "사실 올해 7월에 김희재 측으로부터의 위임은 일방 해지됐지만 소송 당시 마운틴무브먼트 금원으로 변호인을 선임해 진행된 명예훼손을 한 팬들에 대한 고소 건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희재와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마운틴무브먼트 측은 "수사기관에 고소를 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등 1년 넘도록 고통을 받았다. 그러나 본인들 마음이 달라졌다고 감사하다는 인사 대신 해지 통보를 한 후 자료를 몰래 폐기한 김희재, 초록뱀이앤엠, 전 카페지기에 대한 고소도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한 어떤 보상이나 변호사 비용 등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소송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고소에 대해 모두 마운틴무브먼트에 떠넘긴 초록뱀이앤엠과 가수에게 실망을 금치 못했지만 그럼에도 수사를 위해 수고해 주신 조사관님들의 성의 있는 수사를 믿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희재의 두 번째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와 관련해 마운틴무브먼트와 초록뱀이앤엠의 갈등이 불거졌다. 김희재는 지난 7월 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등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이가 취소됐고 모코이엔티는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모코이엔티는 김희재 및 초록뱀이앤엠 측과의 연락 두절을 호소한 바 있다. 초록뱀이앤엠 측은 소속사 측이 콘서트 준비에 적극적으로 임했다는 증거로 한 번의 포스터 촬영, 연출 회의 2회 참여를 증거로 제출했다. 그러나 모코이엔티는 김희재가 "양사가 빠른 대화를 해서 김희재의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부탁한다"는 내용으로 보낸 메시지를 바탕으로 초록뱀이앤엠에게 김희재의 두 번째 콘서트를 진행할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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