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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아프리카 대사단 만나 "FTA ·특별정상회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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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아프리카 대사단 만나 "FTA·특별정상회의 추진"

입력
2022.11.23 22:31
수정
2022.11.2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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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에 아프리카 매우 중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아프리카 대사단 초청 만찬에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내외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아프리카 대사단 초청 만찬에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내외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 및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31개국)과 내외빈 200여 명을 초청해 만찬 및 문화 행사를 열고 "(아프리카 국가들과) FTA를 추진해서 상호 수혜의 교역 기반을 확대하고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투자와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와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한국의 교역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3%에 불과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교류 협력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아프리카와의 기존 장관급 포럼을 정상급으로 격상하겠다"며 2024년에 한국에서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원조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지난 15년간 아프리카에 대한 ODA(공적개발원조)를 10배 이상 늘려왔습니다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많다"며 "이 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또 △기술, 경험 공유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 프로그램 제공 등으로 아프리카를 돕겠다고 했다.

이번 만찬은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의 한-케냐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됐다. 루토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난 50년 동안 달성한 것을 보면서 저희 아프리카는 한국처럼 모범 국가가 되고자 한다"며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를 2024년에 개최한다는 것이 정말 고대된다"고 화답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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