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견기업 고려아연의 매력은 뭘까… 한화·LG화학이 같은 날 동시에 손 내밀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견기업 고려아연의 매력은 뭘까… 한화·LG화학이 같은 날 동시에 손 내밀었다

입력
2022.11.24 09:00
0 0

한화·고려아연, 에너지 사업·해외 자원개발 협업
LG화학·고려아연, 전지 원재료 발굴 협력
자기주식 맞바꿔 결속력 강화

한화 고려아연

한화 고려아연


실력 갖춘 중견기업을 향해 국내 대기업 두 곳이 각각 다른 사업 분야를 가지고 같은 날 동시에 손을 내미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화그룹, LG화학이 각각 이차전지 소재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인 고려아연과 사업 제휴 및 자사주 맞교환을 추진하며 협력에 나섰다.

한화는 친환경 에너지와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며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려아연과 사업 제휴를 맺는다고 23일 밝혔다.

한화는 이번 제휴로 건설부문의 신성장 동력인 수소와 풍력발전 등 그린 에너지 사업 분야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호주 암모니아 수입에 따른 국내 저장 시설을 비롯, 암모니아 크래킹(수소 전환) 시설, 수소 연료전지 및 수소 가스터빈 발전소, 고려아연 배출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 건설에 합류한다.

또 개발 중인 육상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고려아연이 구매하고 양 사가 해상 풍력발전소를 개발하는 사업도 벌인다.

한화는 고려아연의 핵심사업인 제련에 필요한 광물자원 확보를 위해 화약, 전자뇌관 등 첨단 발파 솔루션을 제공한다.

두 회사는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한화가 보유한 자사주 7.3%와 고려아연의 자사주 1.2%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한화는 자사주 맞교환으로 자기자본 1,270억 원가량이 증가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까지 보게 된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는 "건설 부문은 신규 미래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글로벌 부문 또한 발파 솔루션 사업 확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 고려아연과 IRA 공동 대응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 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의 물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 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의 물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 역시 이날 고려아연과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충족을 위한 전지 원재료 발굴 등을 위한 포괄적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양 사는 전지소재 분야에서 IRA에 공동 대응한다. 법안을 충족하는 금속을 발굴하는 등 북미 지역에서 양극재 원재료 공급 안정성 극대화를 추진한다.

또 두 회사가 합작해 울산에 조성 중인 전구체 공장의 생산능력을 당초 2만 톤에서 5만 톤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

LG화학과 고려아연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2,567억 원 규모 자사주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LG화학이 보유한 자사주 36만7,529주(0.47%)를 고려아연의 자사주 39만1,547주(1.97%)와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교환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업계 최고의 전문 역량을 보유한 두 기업이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 힘을 모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 큰 성장,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과감한 사업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