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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항암제 후보물질 초단기 호주 임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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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항암제 후보물질 초단기 호주 임상 준비

입력
2022.11.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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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탁셀'로 췌장암 임상 1상 디자인
절차 간소한 호주의 병원과 협의 중

호주 시드니를 상징하는 하버브릿지 뒤로 오페라하우스가 보인다. 게티이미지뱅크

호주 시드니를 상징하는 하버브릿지 뒤로 오페라하우스가 보인다. 게티이미지뱅크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항암제로 개발 중인 폴리탁셀(Polytaxel)로 췌장암 대상 글로벌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폴리탁셀은 나노 고분자 약물전달체(DDS)에 대표적 화학항암제인 도세탁셀(Docetaxel)을 탑재한 후보물질이고, 임상을 진행하려는 국가는 호주다. 현지 암전문 병원과 협의가 마무리되면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임상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호주는 임상시험 절차가 간소해 임상수행병원이 정해진 뒤 HREC에 임상계획을 내면 바로 임상 개시가 결정된다는 게 현대바이오 설명이다.

현대바이오는 이날 오후 서울에서 설명회를 열어 폴리탁셀 임상디자인도 공개했다. 호주 임상에서는 폴리탁셀을 7일 간격으로 2회 또는 3회 피험자군에 투약할 계획이다. 2회 투약은 최초 투약 후 8일, 3회 투약은 15일 만에 완료된다. 기존 화학항암제는 약물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감안해 투약 중간에 3주의 회복기를 둬 통상 3~6개월 걸린다.

현대바이오 연구소장 진근우 박사는 "수십 차례 동물실험을 거쳐 적정 투약간격을 찾았다"며 "폴리탁셀은 무독성량 한도 내 투약해도 효능을 발휘해 인간과 동물에 동일한 투약 간격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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