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표 전통발효식품 ‘김치’의 세계적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팬데믹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김치 수출액이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16년 7,900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억 5,990만 달러로 2배 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지난해 89개국으로 확대됐다.
국내 포장김치의 수출 증가세는 대상㈜ 종가가 견인하고 있다. 대상㈜ 종가 김치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 달러에서 2020년 5,900만 달러로 103%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약 6,7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국내 김치 총수출액 중 대상㈜ 종가 김치의 비중은 42%에 달한다.
종가 김치는 세계 40여 개국에 진출했다.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ㆍ대만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와 아시아 시장의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 대상㈜은 올해 초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에 위치한 대상㈜ LA공장은 총 대지면적 1만㎡(3,000평) 규모다. 대상㈜은 2025년까지 미국 현지 식품사업 연간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유럽에도 대규모 김치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폴란드 크라쿠프에 설립될 대상㈜ 김치 공장은 총 면적 6,613㎡(2,000평)에 이른다. 2023년 착공해 2024년 하반기 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종가는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서 식품안전 신뢰도 표준으로 여겨지는 ‘코셔’(Kosher) 인증마크를 획득하며 김치 수출에 힘을 더했다.
대상㈜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김치 요리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현지 레스토랑과 손잡고 김치 코스 요리도 소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