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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자율주행 시대" 대우조선해양, '레벨3' 자율운항선박 해상 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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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자율주행 시대" 대우조선해양, '레벨3' 자율운항선박 해상 시험 성공

입력
2022.11.22 16:40
수정
2022.11.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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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7일 서해 제부도 해역 시험 수행 성공
자율운항 솔루션에 대한 기술 검증 완료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인 단비가 해상 시험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인 단비가 해상 시험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자동차에 이어 선박에도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16, 17일 서해 제부도 인근 해역에서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해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경기 시흥시,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자율운항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시험선 '단비(DAN-V)'를 건조하고 관련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자율운항선은 해상 운송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조선업계도 관련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현재 안전운항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해상 테스트와 실선 탑재 실적이 아직 모자란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 단비를 활용해 다양한 실증 시험을 진행해 왔다. 특히 단비는 대형 상선을 모사한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으로 실제 대형 선박과 유사한 운항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대형 상선용 자율운항 시스템 검증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원격제어·경로 추종·충돌회피 시험 테스트

대우조선해양 시흥 R&D캠퍼스에 위치한 자율운항선 관제센터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 시흥 R&D캠퍼스에 위치한 자율운항선 관제센터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번 해상 시험에는 ①관제센터에서 전달된 제어 명령에 따른 엔진, 방향타 등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제어 시험' ②계획된 운항 경로를 따라 선박이 잘 따라가는지를 확인하는 '경로 추종 시험' ③운항 중 복수의 선박을 조우했을 때 충돌 위험을 판단하고 위험을 잘 회피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충돌회피 시험' 등 자율운항선 운항을 위해 필요한 주요 기능들에 대한 테스트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이번 시험을 통해 해상에 위치한 선박과 시흥 R&D캠퍼스에 있는 자율운항선 관제센터 사이의 원격 통신을 포함해 자율운항선 운영을 위해 필요한 모든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끝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자율운항 솔루션(DS4 세이프 내비게이션)에 대한 기술 검증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선급과 협업을 통해 해당 기술의 인증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은 "이번 시험 성공으로 영국선급 '로이드' 기준 자율운항 레벨3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 올렸다"며 "내년에는 확보된 자율운항 기술을 실선에 적용해 검증하고, 2024년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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