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벌써 9번째 연합 봉사활동
지난해 6월 업무협약 맺고 더 확산
중증장애아 위한 지원사업도 호평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전남 광양시가 꾸린 연합봉사단이 광양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만 9번째 연합 봉사활동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1고로가 들어선 1988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재능봉사단은 2014년부터 기술과 경험, 취미 등 재능을 활용해 맞춤형 봉사활동을 벌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14개에서 현재 46개로 4년간 32개 늘었다.
지난달 말 광양시 중마동 중동근린공원에서 제철소 재능봉사단 18개가 광양시와 함께 35개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제공한 게 대표적이다. 먼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찰칵 사진 △네일·풍선아트 △뜨개질 △뻥튀기 △전래놀이 △마음이음 꽃꽃이·희망나무 목공예 등을 마련했다. △응급처치 △더푸른환경 △플라스틱뱅크 △교통 신호등 등 안전과 환경 관련 체험도 눈길을 끌었다. △프리덤통기타 △포에버 오케스트라 △웃음·마술 등의 공연은 봉사활동을 복합적 축제로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재능봉사단은 지난해 6월 광양시와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나눔문화 확산에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일 새로 등록된 '자원순환 플라스틱' 재능봉사단은 지역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병뚜껑 등을 재활용해, 치약짜개와 비누받침 등을 만들고 기부까지 해 주목받았다. 8월에는 독거노인 마음이음 사업 발대식도 개최했다.
광양제철소가 광양시 특수장애아동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도 호평받고 있다. 최근 5기 발대식까지 열고 돌봄이 필요한 장애아동들에게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진수 광양제철소장은 "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이유는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지역과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고 걸어가는 동반자 관계를 추구했기 때문"이라며 "일회적이고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닌 지속 가능한 일을 지역민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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