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월성원전 1호기 설계 캔두에너지와
원전해체 분야 포괄적인 상호협력체계 구축
한국수력원자력이 캐나다 캔두에너지와 원전해체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21일 캐나다 SNC라발린 본사에서 캔두에너지와 원전해체 분야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캔두에너지는 2011년 캐나다 원자력공사의 상업원전부문을 SNC라발린이 인수하면서 설립한 회사다.
양사는 해체 방폐물, 비용, 절단기술, 디지털트윈 등의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하고, 원전해체 경험 공유를 비롯한 포괄적인 기술교류 및 정보교환에 대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월성1호기를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월성1호기는 캐나다원자력공사가 설계한 캔두형 가압중수료형 원자로가 설치돼 있다. 2012년 설계수명 종료후 보수를 거쳐 2022년까지 계속운전하기로 했으나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2019년 조기에 영구정지 결정이 났다.
월성원전 1호기는 가동 중지 후 세계 최초로 즉시 해체에 나선 중수로형 원자로다. 지금까지는 가동중지 후 60년 이상 기다렸다가 해체하는 지연해체 방식을 택해왔다.
최득기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은 “이번 MOU는 중수로 글로벌 해체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인 국제협력 추진의 초석”이라며 “기술·경험 교류뿐만 아니라 중수로 해체사업에 실질적으로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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