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자원순환시설 화재...인명피해 없지만 초진은 시간 걸릴 듯

근로자 20명 ... 16명 자력 대피, 4명 구조
초진 장시간 소요 판단...댕응 1단계 발령

21일 오후 3시 43분쯤 화성시 향남읍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화성시의 한 자원순환시설 야적장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불이나자 직원들은 대부분 자력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3분쯤 경기 화성시 향남읍 하길리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났다. 당시 20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16명은 자력대피하고, 4명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바닥면적 35.16㎡ 규모의 2층 건물(일반 철골조)로 화장품 용기와 캔 등을 분리하는 곳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근 건물 등으로 확대되는 것은 막았지만 플라스틱 류 등이 타면서 초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화재발생 50여 분 뒤인 오후 4시 33분쯤 대응 1단계(현장 인근 3~7곳 소방서 출동)를 발령했다. 또 소방 헬기 1대도 추가했다. 현재 투입된 인력은 소방 80명, 장비 36대가 동원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불을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