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가뭄대책본부장도 맡아
김영록 전남지사는 21일 가뭄대책 보고회를 갖고 "전남 가뭄이 매우 심각해 극복하기가 녹록치 않은 상황인 만큼 예비비, 특별교부세, 2023년 본예산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실·국장과 함께 재난상황실에서 10월말 전남지역 강수량이 805㎜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는 심각한 상황을 고려, 가뭄대책 상황보고회를 가졌다. 또 자신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남 가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매주 가뭄대책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도민안전실을 중심으로 모든 실국이 참여해 지역별, 단계별로 대책을 수립하고, 계수적 분석을 통해 정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가뭄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물 절약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가뭄이 심각한 완도와 신안지역에 병물 5만6,000병을 공급하고, 농작물 가뭄 극복을 위해 관정개발, 배수로 준설 등 농업용수개발비 27억 원도 지원했다.
앞으로 예비비 100억 원을 들여 도서, 산간, 농촌 등 가뭄 취약지역에 대형관정 개발, 해수담수화, 병물 공급 등을 지원,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양수장 신설, 저수지 및 배수로 준설 등 농업용수도 확충키로 했다. 또한 가정, 기업, 물 대량수요처인 골프장, 목욕장, 수영장 등을 대상으로 물 절약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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