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윤석열 대통령 두둔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잠정 중단 결정에 "때늦은 감은 있지만 참 잘한 결정"이라고 두둔했다.
홍 시장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국정능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시작한 거지만, 파이널 디시전(최종 결정)을 하는 대통령이 매일같이 결론을 미리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과 가까워지려는 대통령의 뜻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래도 매일 마음 졸이며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적었다. 또 "대통령의 말씀은 태산같이 무거워야 한다"고 직언했다.
검사 출신인 홍 시장은 지난 10월 22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염두에 둔 고언으로 추정할 수 있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검사들에게는 이른바 '곤조(근성)'라는 게 있는데, 검사의 '곤조'를 빼야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된다"며 "정치는 증거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사법절차처럼 선악 구분의 세계가 아니고 선악이 공존하는 아수라판"이라고 적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날 출근길 문답 중단을 발표하면서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고,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추후 재개 가능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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