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1999년 고래 목시 조사 이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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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서 42년 만에 발견된 살아있는 참고래.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동해에서 살아있는 참고래가 42년 만에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35일간 가을철 동해에 서식하는 고래를 찾는 목시조사 결과 참고래를 포함한 고래류 6종 24군 1,639마리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목시조사는 조사선, 항공기 등을 이용해 해상에서 고래류를 관찰하고 종 분류 및 분포, 생태, 개체수 등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동해에서 참고래가 그물에 혼획된 적은 있으나, 살아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기는 1999년 고래 목시조사가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참고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대왕고래 다음으로 큰 몸집을 지닌 대형 포유류다. 다 자란 참고래 체장은 아파트 8층 높이와 맞먹는 23m에 이른다.
최석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장은 “지난 봄철 조사에서 향고래, 혹등고래 등 대형고래 8마리를 발견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이보다 2배 많은 16마리가 발견됐다”며 “특히 살아있는 참고래를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은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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