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공연서 '드리머스' 열창...한국 가수 최초 월드컵 주제가 불러
'드리머스'는 공개 후 아이튠스 102개국 1위 올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올라 꿈과 열정을 응원했다. 한국 가수가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부른 것은 정국이 최초다. 정국이 부른 주제가는 공연 후 전 세계 음원 차트를 강타했다.
20일(현지시간) 정국은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서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다. 이번 대회 마스코트인 ‘라이브(La’eeb)’ 풍선이 떠오르는 가운데 검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정국은 스타디움을 채운 6만 관중 앞에서 역동적인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곡 중간엔 카타르 국민가수인 파하드 알쿠바이시가 등장해 정국과 함께 노래하기도 했다. 경쾌한 멜로디로 시작하는 '드리머스'는 '우리는 몽상가들이다 / 우리는 믿음이 있기에 꿈을 이뤄낼 것'이라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곡이다.
‘드리머스’는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 트리니다드 카르도나, 나이지리아 출신 가수 다비도와 카타르 가수 아이샤가 함께 부른 ‘하야, 하야(Hayya, Hayya)',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가수 오수나와 프랑스계 콩고 래퍼 김스가 함께한 ‘아르보(Arhbo)' 등과 카타르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에 선정됐다.
정국은 전날 한국팀이 훈련하고 있는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을 찾아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선수들과 반갑게 악수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는 개막식 공연 전 영상 메시지에서 “안 다치셨으면 좋겠고, 저희 모든 멤버와 국민들이 다 응원하고 있으니까 힘내셔서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리머스’는 이날 오후 2시(한국 시각) 음원 발매 후 전 세계 음원 차트를 강타했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아이튠즈에선 발매 13시간 만에 총 102개 국가 톱 송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8대 음원 시장인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 호주, 독일, 이탈리아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선 피파 월드컵 사운드 트랙 중 최단 시간인 2시간 11분 만에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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