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문상민과 오예주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문상민은 오예주가 김해숙의 사람이라는 생각에 그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슈룹' 12회에서는 세자빈을 뽑는 삼간택이 진행된 가운데 중전 화령(김혜수)과 대비(김해숙)의 수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동궁전의 새 주인이 된 성남대군(문상민)은 세자의 신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세자 경합이 치열했던 만큼 곱지 않은 시선들이 여전했지만 그럴 때마다 현명하고 대담하게 응수했다.
중궁전에서는 대비와 연이 없는 규수들을 찾아보는 탐색전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화령에게 어느 양반집 규수가 장사치와 다투는 현장이 포착됐다. 비녀를 헐값으로 사려는 장사치에게 당사자를 대신해 청하(오예주)가 항의하고 있었다. 화령은 청하가 대비의 사람인 병조 판서 윤수광(장현성)의 여식이라는 사실을 듣고도 청하를 만났다.
칠거지악(七去之惡)의 폐해를 규탄하는 청하에게 화령은 삼불거(三不去)를 알려주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혼인을 한 여인도 자신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많은 여자들이 잘 모른다고 덧붙이자 청하는 삼불거를 안다 해도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과 다른 현실을 꿰뚫은 청하의 통찰력이 화령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청하가 연모하는 자가 세자임을 알게 된 화령은 그에게 처녀단자를 제안했다.
세자가 만월도 선비인 걸 알게 된 청하는 세자빈이 되겠다며 온 집안을 들쑤셨다. 때마침 윤수광 집에는 대비가 방문한 상황이었다. 흠잡을 데 없는 다른 여식들 사이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청하를 보자 대비의 눈이 반짝였다. 윤수광은 보검군(김민기)처럼 자신의 딸도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청하가 삼간택에 참여하도록 허락한 이유는 화령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청하를 훌륭한 재목으로 본 화령은 대비를 이용해 청하를 세자빈에 앉힐 계획을 밝히며 세자의 편에서 힘이 돼 주길 제안했다.
화령과 청하는 중전과 세자빈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세자를 하루라도 빨리 만나기 위해 왕실 수업도 의욕적으로 임하는 청하의 순수한 진심이 화령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성남대군과 청하가 세자와 세자빈이 되어 마주 선 순간 청하의 얼굴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진 반면 세자는 그가 대비의 사람이란 말을 떠올리며 표정을 굳혔다. 세자는 청하와의 합궁을 거부하기도 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슈룹' 1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4.2%, 최고 16.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3.4%, 최고 15.5%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내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8%, 최고 5.6%, 전국 평균 5.5%, 최고 6.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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