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이상 이유인 듯... 軍, 민간 피해 확인 중
"해당 기종, 사고 원인 나올 때까지 비행 중단"
경기 양평군 인근에서 20일 공군 소속 전투기가 추락했다. 조종사는 비상탈출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에 따르면 충북 충주시 제19전투비행단에서 이륙한 KF-16C 전투기가 이날 오후 8시 5분쯤 강원도 원주기지 서쪽 약 20㎞ 상공에서 엔진 이상으로 경기 양평군 양동면 인근 산악지역에 추락했다. 공군은 "조종사 1명은 비상탈출했으며 무사하다"며 "공군항공의료원으로 후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민간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지속적으로 민간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공군은 "정찰자산 및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을 비행 중지했다"며 "해당 기종은 사고 원인 규명 때까지 비행을 중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KF-16 기종은 1994년 미국 록히드마틴의 F-16 전투기를 국산화한 부품을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우리 군에 첫 도입됐다. KF-16은 1997년 8월과 9월 연료 도관 부식으로 각각 1대씩 추락했다. 2002년 2월 엔진 터빈 블레이드 파손으로 1대가 추락했고, 2007년 2월엔 정비 불량으로 인한 추락 이후 그해 7월 비행 중 착각으로 서해에 추락해 2명이 숨졌다. 2009년 3월 조종사 과실, 2019년 2월에는 엔진 연료 주입장치 고장으로 1대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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