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가운데) 국무총리가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Queen Sirikit 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리트리트 세션1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총리의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 방콕=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녹색 경제로의 전환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방콕 '퀸 시리킷 내셔널 컨벤션센터(QSNCC)'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본회의 1세션에서 "한국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이들이 탄소 중립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균형적,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코로나19와 고물가는 특히 취약계층 어려움을 가중하는 만큼, 한국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복원하면서 동시에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소득 가구 보호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회의 이후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회담했다. 한 총리와 마라페 총리는 한국이 내년 제1차 한ㆍ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진전시켜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에너지, 해양수산, 인프라 등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어진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는 내년 양국 수교 60년을 맞아 건설, 인프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ㆍ페루 FTA를 통한 상호호혜적 혜택을 평가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태평양동맹 준회원국의 조속한 가입을 위해 2023년 태평양 동맹 의장국인 페루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볼루아르테 부통령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받고 자동차 조립, 환경, 녹색생태계, 인력 양성 분야에서 협력을 기대했다. 그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에 관한 연대 의지를 표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