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경북대 미술학과 융합전
김광석다시그리기길 갤러리 4곳서
미술학과 등 3개 전공 26명 참가 32점 전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융합한 경북대 학생들의 예술작품이 대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의 갤러리를 장식한다.
경북대는 오는 27일까지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다시그리길 일대 갤러리에서 경북대 미술학과 22명 등 3개 전공 26명이 참여해 작품 32점을 전시하는 융합전 'ARIUM'(아리움)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아리움은 공간의 특성을 나타내는 영어의 접미어로 포용성과 융합을 강조하기 위해 선정됐다.
경북대에 따르면 전시될 작품들은 TV와 빔프로젝터, 센서 등 IT기기와 캔버스 등 순수미술 재료가 융합한 형태로 특정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작품은 갤러리 토마 10점, 갤러리 샘 7점 등 대봉동 일대 갤러리 4곳에 분산 전시된다. 이 가운데에는 가로 5m 세로 1.8m 공간에서 관객의 움직임을 센서가 측정한 뒤 캔버스를 액자에 넣어 조성한 화면에 초상이 나타나는 작품 등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작품과 가상의 풀숲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서는 학생들이 기획부터 제작, 설치와 전시 등 전시회의 전 과정을 체험했다. 이승민(24·미술학3)씨는 "날이 갈수록 무색해지는 경계를 융합으로 표현했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전달하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SW중심대학 1단계 사업에 선정된 경북대는 지난해 4월 2단계 사업에도 선정돼 SW교육센터를 SW교육원으로 승격하는 등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도 경북대 SW교육원이 미술학과와 융합한 결과물이 처음 공개되는 자리다.
임수연 경북대 미술학과 교수는 "이번 전시회로 아날로그 예술과 디지털미디어의 콜라보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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