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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특정언론 환담에 "개인적 일"... MBC 배제에 "악의적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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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특정언론 환담에 "개인적 일"... MBC 배제에 "악의적 행태"

입력
2022.11.18 09:48
수정
2022.11.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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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도중 대통령 전용기에서 특정 매체만 불러 환담을 한 것과 관련해 18일 “제 개인적인 일이고,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순방에서 전용기에 MBC 기자들을 배제한 결정과 관련해서도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악의적 행태를 보였기에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 부득이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용기에 특정 매체 기자를 부른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전용기는 공적인 곳이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는 “다른 질문은 없느냐”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MBC 기자를 제외한 것과 관련해 ‘선택적 언론관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자유롭게 비판하시기 바란다. 언론, 국민의 비판을 늘 다 받고 마음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MBC에 대한 전용기 배제는 우리 국가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악의적 행태를 보였기에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 부득이한 조치였다”며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책임도, 민주주의를 받드는 기둥으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도 입법ㆍ사법ㆍ행정과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기구”라며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로 조작해서 판결할 경우 국민들이 ‘사법부는 독립기관이니 문제 삼으면 안 된다’고 하진 않을 것”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MBC가 무엇을 왜곡했느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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