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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미 하원의장 20년 만의 퇴진… 공화당에 하원 주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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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미 하원의장 20년 만의 퇴진… 공화당에 하원 주도권

입력
2022.11.18 08:26
수정
2022.11.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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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당 지도부 선거 나서지 않겠다"
차기 하원의장 공화당 케빈 매카시 유력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7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7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0년 만에 민주당 지도부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자리를 공화당에 빼앗기면서 의회 운영의 주도권이 공화당에 넘어가는 데 따른 처신이다.

17일(현지시간) 펠로시 의장은 하원 연설에서 “이제 대담한 미래로 나아가고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시간이 왔다”며 내년 1월 개원하는 다음 의회에서 당 지도부 선거에 나서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펠로시 의장이 당 지도부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003년 1월부터 20년간 맡아온 민주당 하원 최고 지도자 자리를 내놓게 됐다. 그는 2003년 1월~2007년 1월 하원에서 원내대표를 지내며 민주당을 이끌었다.

이후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2007년 1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하원의장에 올라 직무를 수행했다. 올해 그의 나이는 82세다.

펠로시 의장 퇴진으로 민주당은 오는 30일 지도부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공화당에 내줘, 하원의장으로 공화당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가 유력시된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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