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및 교육 관련 예산 통과로 한 숨 돌려
경기도의회가 17일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추경예산안을 상정 두 달 만에 의결했다.
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제365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도의 제2회 추경안(35조6,778억원)과 도교육청 제1회 추경안(24조2,062억원)을 각각 통과시켰다.
도의 추경안 주요 사업은 경기침체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지역화폐 확대 발행(385억원)과 남양주 화도~운수간 확포장(200억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121억원) 등이다.
도교육청은 총예산 2,787억원 규모인 ‘학교스마트단말기보급’이 원안 통과됐고, 일선 교육지원청과 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재난피해 관련 ‘교육시설복구비’ 38억여원(신규)이 증액됐다.
김동연 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의 핵심사업은 일부 삭감됐다.
김 지사 공약 중 하나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연장·신설을 위한 ‘GTX 플러스 기본구상 용역’(12억원)은 정부에서 유사한 연구용역을 추진되고 있다며 전액 삭감됐다.
임 교육감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운영’(14억7,44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이날 본회의를 통해 추경안을 처리한 도의회는 오는 18일 도시환경위원회를 시작으로 25일까지 상임위원회별 새해 예산안 심의를 실시한다. 이달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 후 12월12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78대 78’로 여야 동수인 경기도의회는 대립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난 9월 상정한 추경안 심사를 미뤄왔지만 최근 염종현 의장의 중재로 민주당 남종섭-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이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추경안 심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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