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전 독어독문과 교수와 당시 제자들
지난 15일 1억 원 모아 학교에 전달
대학도 1억 원 보태 2억 원 장학기금 조성
지난해 8월부터 계명더하기 장학금 24억 운용
계명대 독어독문과 김종대 전 교수와 제자들이 1억 원의 장학금을 모교에 전달했다. 대학 측은 1억원을 더 보태 2억 원 규모의 계명더하기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김종대 독어독문과 장학금’이란 이름으로 현재 학과명인 독일유럽학과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운용키로 했다.
김종대 전 계명대 독어독문과 교수와 동문 제자 일행은 지난 15일 계명대를 방문, 계명더하기 장학금 전달식을 했다. 김 전 교수가 5,000만 원, 당시 제자들이 5,000만 원 총 1억 원이다.
김 전 교수는 “수십 년만인 지난 7월 학교를 찾아 그 동안 발전한 모교의 모습을 보며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모금을 계획했다”며 “앞으로 더욱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 될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기부의 뜻을 전했다.
이상윤 독어독문학과 동문회장은 “교수님께서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신다는 뜻을 알고, 제자들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수십 년간 사제간의 인연을 이어오며 교수님과 학과와 학교에 감사의 마음을 안고 있다. 후배들과도 좋은 인연을 맺어 서로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지난해 8월부터 5,000만원 이상 장학기금을 기부한 기부자의 뜻을 높이기 위해 기부금액에 100% 매칭장학금을 더해 기부자 이름을 붙여 운영하는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권오균 토목공학전공 교수, 진영환 삼익THK회장 등 교직원, 동문, 기업인 등 지금까지 12명이 12억 원의 장학금일 기부했다. 여기에 매칭장학금을 더해 24억 원의 계명더하기 장학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렇게 사제간에 오랜 관계를 유지하며 한 마음으로 지내는 것이 너무 보기가 좋고 부럽다”며 “어려운 시기에 거액을 희사한 뜻을 받들어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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