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5일 서울시 심의 통과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한남4구역 재정비 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정비 사업 전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15일 제8차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한남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변경된 계획안에 따라 한남4구역(16만156㎡)에는 용적률 226%가 적용돼 최고 높이 23층 건물에 2,167가구가 들어선다. 리모델링 예정이었던 신동아아파트(226가구)는 전면 재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공공주택은 326가구 마련된다. 서울시는 공공주택을 구역 전체에 분산 배치하고 동·호수 추첨도 분양·임대 가구 구분 없이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공공주택 면적은 60㎡ 이하가 316가구, 84㎡ 이하가 10가구다. 저지대 침수 위험지역인 장문로변은 지반 높이를 18.5m로 높여, 자연 배수를 유도해 상습 침수를 막도록 했다.
한남지구는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1구역을 제외한 2~5구역 총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한남4구역은 2009년 10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고 이듬해 9월 추진위원회가 설립됐지만 다른 구역에 비해 사업이 느리게 진행됐다.
지난 7일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에 이어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안까지 서울시 인허가를 통과하면서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일대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한남4구역 변경안 통과가 한남지구 전체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2,000가구 이상 대규모 주거단지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다채로운 건축디자인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