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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방차량 모든 신호교차로서 무정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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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방차량 모든 신호교차로서 무정차 통과

입력
2022.11.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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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확대
내년 상반기까지 도 전역 구축

출동하는 구급차량.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출동하는 구급차량.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내년 하반기부터 제주지역 소방차량은 모든 신호교차로에서 무정차 통과가 가능해진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화재 등 재난발생시 소방차량의 신속하고 안전한 출동 체계 구축과 재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도내 모든 교통신호 교차로 1,025곳에 확대 구축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구축되면 구급차,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할 때 차량의 위치와 방향을 자동 감지해 신속히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한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앞서 2020년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 실증사업을 통해 제주시내 14㎞ 구간 13개 교차로에 ‘현장방식’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며, 한 달 평균 1,000회 이상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현장 방식’이 교차로 신호기에 송신 장치와 신호제어기, 무선기지국을 설치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해당 장비가 설치된 교차로에서만 작동이 가능해 구축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어 운영 방식을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센터 방식’은 기존에 구축된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 인프라(기반시설)를 활용해 모든 교차로의 신호를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간을 확장할 때 설비를 추가하지 않아 예산절감 효과가 크고, 기능적인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형청도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긴급출동로’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해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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