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다. FA로 공시된 선수 21명은 17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하며 몸값을 조율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2023년 FA 승인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양의지를 비롯해 박민우 노진혁 이재학 원종현 권희동 이명기(이상 NC) 이태양 오태곤(이상 SSG) 유강남 채은성 김진성(이상 LG) 한현희 정찬헌(이상 키움) 박동원(KIA) 오선진 김상수(이상 삼성) 박세혁(두산) 장시환(한화) 신본기(KT) 강윤구(롯데) 등 21명이다. 각 팀이 영입할 수 있는 외부 FA는 최대 3명이다.
FA 신청을 포기한 선수도 19명이 된다. 임찬규와 서건창(이상 LG)은 내년 FA 시장을 기약하기로 했다. 특히 서건창은 지난해에도 FA 자격을 얻고도 한해 미뤘는데, 올해 역시 포기하면서 'FA 3수'를 결정했다. 또 은퇴 선수들(나지완 이현승 전유수 안영명)과 군 입대를 결정한 선수(심우준), 이미 다년 계약을 체결한 이들(최정 한유섬 박종훈 구자욱)도 있다. 이밖에 박경수(KT) 이재원(SSG) 고종욱(KIA) 심창민(NC) 임창민 장원준(이상 두산) 김대우 김헌곤(이상 삼성) 등도 부상과 부진한 성적, 적지 않은 나이 등의 이유로 FA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미 적지 않은 FA와 에이전트, 구단들은 조건을 놓고 물밑에서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특히 양의지 유강남 박동원 박세혁 등 '포수 빅4'가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양의지는 원소속팀 NC를 비롯해 수도권ㆍ지방의 상당수 구단들이 모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2019시즌을 앞두고 NC와 최대형 FA 계약(4년 125억원)에 성공한 양의지는 이번에도 잭팟을 예고하고 있다.
내야수 쪽에선 박민우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고 노진혁도 내야진에 어려움을 겪는 구단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야수 채은성도 일부 구단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투수 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하지만 이태양의 경우 보상 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되는 ‘C등급’이라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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