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2패로 4강 진출 실패
라파엘 나달(세계 2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단식 두 번째 경기에서도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나달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팔라 알피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니토 ATP 투어 파이널스 그린그룹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6위·캐나다)에 0-2(3-6 4-6)로 로 졌다.
나달은 14일 테일러 프리츠(9위·미국)를 상대로도 0-2(6-7<3-7> 1-6)로 패했다. 첫 경기에서 나달을 꺾은 프리츠가 캐스퍼 루드(4위·노르웨이)에게 1-2(3-6 6-4 6-7)로 지면서 나달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ATP 파이널스는 한 시즌 기준 성적 상위 8명이 출전하는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4명씩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4강에 진출한다. 각 조 1위와 2위가 대결을 펼치고, 최종 2인이 정상을 다툰다.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22회)을 자랑하는 나달이지만 유독 ATP 파이널스와는 인연이 없다. 우승은 단 한 차례도 없고, 최고 성적은 2010년과 2013년 준우승이다.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지만, 나달은 루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출전한다. 나달은 “나는 공을 치는 법, 그리고 정신적으로 충분히 강해지는 법을 잊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긍정적인 감정과 자신감, 그리고 강한 정신력을 회복하기만 하면 된다”며 “다시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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