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의 김태우가 40대가 된 후 외로움이 커졌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김태우 케이윌 KCM이 출연했다. 김태우는 god 콘서트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솔로들이 부러운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태우는 "이제 결혼 11년 차가 됐는데 같이 있어도 40대가 되고 나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혼자만의 쓸쓸함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끔 혼자 있고 싶을 때 늦게 들어가려고 하는 거짓말을 아내가 다 알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비겁해지는 느낌이 있다. 자존심 때문에 거짓말을 인정 못하고 싸우게 된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god 노래 중 가장 슬픈 이별 노래로 '거짓말'을 뽑았다. 이어 "속 마음은 보내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하는 감정을 담은 가사다"라고 소개했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 멤버들은 "god가 처음 나왔을 때 안타까웠던 점이 있다. 처음부터 멋을 냈더라면 괜찮았을 텐데 최대한 김태우를 어려 보이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 티가 났다"고 했다. 김태우는 "그 당시 고3이었다. 정말 어린 나이였다. 방송국을 지나다닐 때마다 선배 가수들이 나를 보며 메인보컬 관상이라고 말했던 게 가장 싫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태우는 '내가 못생겼다고 느꼈을 때'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는 god 첫 방송 때 정말 TV를 찢고 싶을 정도였다. 그때 모습을 떠올릴 때 저만 기억하는데 멤버 모두가 다 이상하게 나왔다"고 했고 KCM과 케이윌은 "god가 나온 후 가요계 판도가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김태우는 god 초창기 시절 왕자병에 걸렸다고 말했다. 이성과 눈이 마주친 순간 이성의 마음을 착각하고 god 멤버들에게 자랑했다는 제보에 김태우는 "부인하지 않겠다. 돈을 갑자기 확 벌면 사람이 변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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