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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다시 출발점에 서다 [HI★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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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다시 출발점에 서다 [HI★인터뷰]

입력
2022.11.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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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다이아 출신 정채연, '금수저' 종영 인터뷰
"롤모델은 한효주 선배님, 배우로 더 나아가고파"

지난 15일 정채연은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5일 정채연은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새로운 출발점에 섰고 차근차근 해나갈 시기입니다." 정채연이 그룹 다이아에서 배우로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지난 15일 정채연은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채연은 최근 종영한 MBC '금수저'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금수저'는 금수저라는 매개체 하나로 인물들 간의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다. 극중 정채연은 이승천을 응원하는 황태용의 약혼녀로 분해 밝고 긍정적인 인물을 표현했다. 그간 정채연은 '혼술남녀' '다시 만난 세계'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투 제니(TO. JENNY)' '연모', 영화 '라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날 정채연은 지난 9월 촬영 중 입은 부상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당시 정채연은 계단에서 넘어져 쇄골 골절 진단, 뇌진탕 증세로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이후 쇄골 골절 부위에 수술을 진행, 많은 팬들의 우려를 샀다. 그는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뼈는 잘 붙었는데 근육이 제기능을 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채연은 '금수저'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매주 본 방송을 챙겨보면서 스스로의 연기를 모니터링하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단다. 그에게 '금수저'는 "뜻깊은 시간이자 소중한 현장"이었다. 정채연은 이번 작품을 위해 리딩부터 테스트까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고민했다. 정채연이 이번 작품에서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으로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던 까닭이다. "'금수저'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어요. 또 앞으로 작업을 열심히, 더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흥미가 생겼습니다. 현장에 대한 즐거움을 많이 느꼈거든요."

지난 15일 정채연은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5일 정채연은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송현욱 PD는 전작 '연모'에서 만난 정채연에게 '금수저' 대본을 건넸다. 다만 어떤 캐릭터를 맡게 될지 알려주지 않았지만 정채연은 자신이 나주희로 발탁될 것이라고 미리 예상했다고 밝혔다. 캐릭터와 닮은 점을 묻자 정채연은 "에너지가 밝고 천진난만한 점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긍정적인 그런 부분이 많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정채연이 맡은 나주희는 나름의 성장통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잘 살던 집안이 한순간에 몰락하고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처했지만 늘 세상을 직접 마주하면서 올곧은 가치관을 드러낸다. 송현욱 PD도 나주희의 그런 점을 정채연이 고스란히 잘 표현하길 원했다.

유독 또래 배우들이 모인 만큼 '금수저' 촬영 현장은 유쾌함으로 가득했다. 배우들은 함께 서로를 다독이고 응원하면서 좋은 시너지를 발휘했다. 정채연은 주연을 맡은 육성재를 언급하면서 "좋은 선배님, 좋은 오빠라고 생각했다. 현장의 축이자 뚝심이 됐다. 액션을 하면 집중도가 남다르다. 선배님은 선배님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정채연은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5일 정채연은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정채연은 지난 9월 다이아 해체 이후 배우 회사인 BH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왜 배우 회사를 골랐냐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2022년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게 됐어요. 제게 많은 질문을 했는데 연기를 더 해보고 싶었습니다. 배우로서 한 걸음 나아가고 싶어서 (지금의 회사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다음 작품이 있다면 소속사 선배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어요. 특히 제 롤모델인 한효주 선배님과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마음가짐의 변화도 있었다. 정채연은 부담감과 책임감이 생기면서 오묘한 감정을 느꼈단다. 하지만 아이돌 활동에 대한 자부심도 확고했다. 정채연은 "아이돌을 한 게 배우 인생에 있어서 후회한 적이 없다. 20대의 나는 이렇게 했고 지금은 배우로서 시작하는 단계다. 아이돌 출신의 프레임, 또 시선을 이겨내기보단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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