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업이 직접 교육 커리큘럼 설계·운영해 해당 산업의 인재 ‘핀셋 육성’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위탁 받아 민간기업과 함께 수행하는‘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사업이 첫해부터 꾸준한 스케일 업(Scale up)으로 디지털 산업 분야 우수 훈련 모델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에는 현대건설 등 6곳이 신규 승인되어 훈련과정 운영 기업이 14곳으로 늘어났다. 신규로 선정된 6개 기업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반도체 등 첨단·디지털 분야에서 매년 1,000여명의 청년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그림1] 신규 참여기업·분야·교육과정
참여기업 |
분야 |
교육과정 |
---|---|---|
현대건설 |
3D 프린팅 |
Smart City |
한국전력공사 |
빅데이터 |
KEPCO Digital Boot Camp |
크래프톤 |
AI |
크래프톤 정글 |
신한DS |
SW |
금융 SW 아카데미 |
레드햇 |
클라우드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엔지니어 |
하만 |
반도체 |
세미콘(semiconductor) 아카데미 |
기존 참여기업 8개 사까지 포함하면 내년부터는 매년 아카데미를 통해 약 5,000여명의 첨단·디지털 인재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2] 분야별 인력양성 계획 (총 5,060명)
■ 훈련사업의 새로운 모델,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는 최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고 인력수요가 지속되는‘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양성과 교육을 집중 강화하겠다는‘100만 디지털 인재양성’정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민-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이 첨단·디지털 분야의 인재 육성의 본격적인 주체로 나선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의 특징은 “정부는 기업의 자발적 훈련을 보장하고 적극 지원한다”로 요약할 수 있다. 참여 기업은 인재 양성에 필요한 훈련 과정을 직접 개발·운영하고, 정부는 과정을 심사 승인한 뒤에는 특별한 개입 없이, 예산지원 업무 등 에 집중한다. 대한상의는 아카데미사업 총괄 운영기관으로서 참여 기업 발굴 및 훈련과정 개발·운영에 대한 지원 등 사업을 총괄한다.
참여 기업들은 실무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핀셋 육성’할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또한 지난 상반기까지 훈련을 수료한 훈련생들의 70% 이상이 참여기업(KT, 포스코 등)에 직접 채용되거나 관련 분야 기업 등으로 취업 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참여하는 기업들의 경우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기존 자체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개편 할 수 있으며 수강생 모집도 확대할 수 있어 참여 기업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참가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선정 이후 교육생들에게 제공하는 기술 강의 종류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교육생들의 자질도 강화될 수 있었다”며, “꼭 자사에 필요한 인재양성뿐만 아니라 국내 디지털 산업에 필요한 인재로 육성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디지털아카데미 TF 이상신 팀장은“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훈련 자율성을 보장하고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큰 편”이라며 “기업과 조율을 거쳐 계속적으로 훈련과정을 추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디지털 산업을 넘어 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첨단산업으로 확대
지난달 정부는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우리나라 미래성장과 경제안보에 기여할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해 육성하는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그림3] 12대 국가전략기술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도자료)
대한상의는 이에 맞추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이차전지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바이오 분야 등의 기업들과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각 산업분야 대표 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해당 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인재 육성에 직접 나선다’는 아카데미 사업의 취지를 다른 첨단산업 분야에도 살려나갈 수 있도록 인재육성에 관심이 높은 주요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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