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 14일 경영혁신 방안 발표
'글로벌 첨단 문화콘텐츠 도시 선도 컨트롤타워' 비전
5대 전략과 15개 추진과제를 제시
대구시립예술단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이 추진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14일 시립예술단 평가제도 재조정과 복무관리 시스템화, 정원 18% 감축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진흥원은 시립예술단 기량혁신을 위해 평가제도를 재조정하고 실기평가 주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우수단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저성과자에게는 기량을 독려·개선하는 기회를 부여한다.
또 복무관리 제도를 시스템화하고 업무수행 기강도 관리해 운영관리 체제의 혁신도 추진한다.
구조혁신 분야에서는 현재 337명인 예술단 정원을 2025년까지 275명 수준으로 18% 가량을 줄이고, 객원제도와 시즌제도를 포함한 비상임 제도를 통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추구한다. 후진양성과 청년 기회 부여를 위해 기존 단원에 대한 명예퇴직 기회도 확대한다.
진흥원은 이날 '글로벌 첨단 문화콘텐츠 도시를 선도하는 컨트롤타워'를 비전으로 삼고 5대 전략과 15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5대 전략은 △대구발 World Class 콘텐츠 육성 △시립예술단 강도 높은 혁신 추진 △기존 운영방식을 탈피하는 대구형 문화예술관광 뉴노멀화 △지역 문화예술계 자생력 강화 △업무관성을 타파하는 조직 경영혁신 등이다.
진흥원은 대구발 World Class 콘텐츠 육성을 위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세계 5대 오페라축제로 도약토록 하고, 내년 하반기 개관을 앞둔 대구간송미술관은 국보급 콘텐츠와 인근 대구미술관과 함께 세계인이 찾는 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토록 할 계획이다.
또 지역 문화예술계 자생력 강화를 위해 기업이 참여하는 메세나협의회를 발족하고 시민과 언론이 동참하는 메세나 운동을 추진한다. 제2의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으로 '대구예술사랑운동'을 전개하여 시민의 문화예술 메세나 의식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진흥원은 '성과목표 관리제'를 도입해 632명인 정원을 4년에 걸쳐 8% 줄이고, 중장기적으로 550명 수준인 13%까지 축소할 방침이다. 재정 효율성 제고로 2026년까지 40억원을 절감한다.
지난달 초 출범한 진흥원은 기존 대구문화재단과 관광재단, 오페라하우스 등 재단법인 3곳과 문화예술회관, 대구미술관, 콘서트하우스 등 사업소 3곳이 통합됐다.
김정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은 "대구 유일의 문화관광 컨트롤타워로서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월드클래스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